"태국 방콕 쇼핑몰 시암파라곤 총기난사 아프리카BJ 실시간 방송 송출"
태국 방콕의 유명한 쇼핑몰인 시암 파라곤에서 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3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태국 경찰은 3일(현지시간) 방콕에 위치한 시암 파라곤 쇼핑몰에서 용의자로 추정되는 14살 괴한을 체포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때 아프리카BJ 바비지니는 방콕 시내 시암 파라곤 쇼핑몰의 한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다 사람들의 비명을 듣자마자 깜짝 놀라며 도망가는 영상이 실시간으로 송출되 당시 긴박했던 상황이 송출이 되었습니다.
목차
1. 방콕 쇼핑몰 총기난사 사건
2. 범인은 누구?
3. 아프리카BJ 바비지니
방콕 쇼핑몰 총기난사 사건
태국 방콕의 쇼핑몰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중국인 관광객 류시잉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장에서는 '누군가가 총기를 난사하고 있다'며 방문객들이 사방으로 뛰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일행들과 몸을 숨겼고 시간이 경과한 뒤 쇼핑몰에서 빠져나왔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태국에서 대규모 총기난사 사건은 최근들어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태국 북동부 농부아람푸주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 어린이 23명 등 최소 38명이 숨졌고 2020년에는 태국 육군 부사관이 나콘랏차시마주에서 총기를 난사해 29명을 사망에 이르게 했습니다.
반면 AP통신은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인과 미얀마인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특공대원들을 급파해 용의자를 체포한 뒤 총기 소지 경위 및 범행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범인은 누구?
시암파라곤 총기난사 범인은 14세 소년이 정신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태국 경찰청은 사건 직후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한 뒤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소년은 사건 당일 처방약을 복용하지 않았다고 경찰청은 전했습니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용의자는 누군가가 다른 사람을 향해 총을 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면서 "부모와도 이야기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암 파라곤 쇼핑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 약 1시간 만에 용의자인 14세 소년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태국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 파견된 특수작전팀은 용의자를 추적해 오후 5시 10분 인근 시암 켐핀스키 호텔에서 체포했습니다. 총격이 발생한 시암 파라곤은 유명 브랜드와 아쿠아리움, 영화관, 푸드코드가 들어선 복합 쇼핑몰로 외국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곳입니다. 태국 매체들은 용의자에 대해 “비디오 게임 중독 증상”이 있다고 보도했으나, 경찰 측은 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토르삭 수크비몰 태국 경찰청장은 “용의자가 미성년자이고, 정신질환으로 치료받은 기록이 있다”라고 확인했습니다. 토르삭 경찰청장은 “용의자는 처방된 약을 먹지 않은 상태였다”면서 “용의자가 어떻게 총기를 구했는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태국에서는 허가받으면 총기 소유가 가능하고, 아시아권에서 총기 소유 비율이 가장 높은 곳 입니다.
아프리카BJ 바비지니
해당 태국 방콕의 쇼핑몰에서 14세 소년이 총기를 난사해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현장에 있던 한국 BJ가 혼비백산 빠져나오는 모습이 공개 되었습니다. 총기 난사 사건 당시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여성 BJ ‘바비지니’가 쇼핑몰 내 식당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다 사건 현장에서 가까스로 탈출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영상에는 사람들이 총성을 듣고 탈출하는 당시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1인 미디어 플랫폼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BJ 바비지니는 지난 3일 ‘실제상황 방콕 쇼핑몰에서 총기 사건 죽을 뻔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실시간으로 방송된 이 영상에서 바비지니는 방콕 시내 시암 파라곤 쇼핑몰의 한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다 사람들의 비명을 듣자마자 깜짝 놀란다. 바로 자리를 박차고 나온 바비지니는 “뭐야”라며 사람들과 함께 뛰기 시작했습니다. “왜? 왜? 총인가 봐”라고 외치며 쇼핑몰을 빠져나온 그는 다리에 힘이 풀린 듯 주저앉았습니다.
아찔했던 현장 상황은 바비지니가 손에 들고 있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러면서 “너무 무섭다”며 “사람들이 또 도망 나온다. 택시도 급하게 탄다”면서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그러면서 “총소리가 들렸는데 ‘뭐야?’이랬다. 그 와중에 한 15명이 그 좁은 푸드코트에서 많이 나오는데 순간 직감적으로 ‘몰래 카메라인가? 아,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아이 엄마가 유아차를 막 버리듯이 뛰는 걸 보고 ‘이거 장난 아니구나’ 싶어서 짐을 다 챙겨 나왔다. 진짜 조금만 늦었으면 큰일 났을 수도 있겠다”라고 했습니다.
바비지니는 4일 새벽 글을 통해서도 “춤 가르치는 일로 초대받아서 왔다가, 첫 태국인데 마지막 날이 참 다사다난하다”며 “즐겁게 보여 드리고 싶었던 방콕 방송에서 총기 사건을 생방송으로 보여 드리게 되어 유감이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다행이라는 위로의 말씀들과 판단력이 좋다는 말씀들 다 봤다. 아직 심장이 벌렁거려서 호텔에서 푹 쉬고 있다”며 “돌아가신 분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라고 남기기도 했습니다.